완도군 김재영씨, 임용섭씨(왼쪽사진), 강진군 박정주씨(오른쪽 사진). /완도해경 제공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추석연휴 기간 해상투신자 구조와 전복선박 승선원 구조 등 인명구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구조자 3명에게 감사장과 인명구조 명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완도군 화흥포항 인근 2km 해상에서 민국호(여객선) 승객 A씨가 만취상태로 바다에 투신했고 이에 민국호 갑판장인 김재영씨는 곧바로 입수해 A씨 구조에 나섰고 선장인 임용섭씨는 구명환을 지원해 안전하게 A씨를 구조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강진군 마량 고금대교 남동쪽 200m 해상에서 엔진 테스트차 출항한 A호(선외기)가 너울성파도로 인해 엔진부분에 침수가 발생, 전복되어, 인근에 거주하던 박정주씨는 전복선박을 발견, 이후 곧바로 본인소유 선박(양식장관리선)을 이용하여 현장이동, 구조에 나서 A호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날 감사장 수여식은 박제수 완도해경서장이 직접 찾아가 농협중앙회 완도군 지부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완도 지사장 등과 함께 민국호 선장과 갑판장에 대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감사장을 수여, 박정주씨에게는 인명구조명패를 선박에 직접 부착하는 등 인명구조업무에 대한 구조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완도=이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