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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침착한 전화 안내로 산모 무사 출산 '훈훈'
  • 호남매일
  • 등록 2020-10-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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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리 소방장, 진정시킨 뒤 분만 유도…산모·영아 무사



전남의 한 소방관이 산모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차분히 대응, 무사 분만을 도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임신부인 아내가 진통을 느낀다. 곧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 전화를 받은 김주리 소방장은 신고자인 남편을 진정시킨 뒤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했다.



김 소방장은 "아기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남편의 말에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곧바로 지령을 내려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산모가 있는 여수시 웅천동까지는 5~6분이 더 걸리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소방장은 "할 수 있다. 괜찮다"고 말하며 남편이 직접 출산을 돕게끔 유도했다.



이어 남편에게 출산 직후 영아의 체온 보호를 위해 깨끗한 수건과 이불을 준비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산모를 편한 자세로 눕힌 뒤 아이의 머리를 한 손으로 받치고 산모의 몸을 함께 누르라고 남편에게 전했다.



김 소방장의 차분한 안내 덕택에 아기는 무사히 세상의 빛을 봤다.



김 소방장은 수화기 너머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출산 이후에도 아기의 호흡 상태를 점검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며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장은 "다양한 긴급상황에 대비해 훈련과 행동 지침 숙지를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이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무사해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구급대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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