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신지식농업인 선정된 무안 김덕형(왼쪽)씨와 영광 박민호씨.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올해의 신지식농업인 7명 중 전남에서 무안 김덕형씨와 영광 박민호씨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신지식농업인은 창의적인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선도 농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선발하며, 시·군이 추천한 농업인 중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전남 신지식농업인 2명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채소, 과수 분야에서 새로운 영농기술과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해 농업·농촌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덕형씨는 무안군 대표 농산물인 양파의 새로운 재배기술 도입과 보급에 노력했다.

특히 스테비아 추출물로 천연발효 액비를 활용한 스테비아농법을 이용, 기능성 양파 품종을 개발했다.

박민호씨는 스마트팜을 활용해 국내 재배환경에 적합한 애플망고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을 도입했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작물 보급·확산에 힘쓰고 있다.

아열대 과수브랜드 '오매향' 애플망고를 출시해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는 등 지역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정하용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신지식농업인은 농업 혁신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남 농업의 도약을 위해 신지식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널리 알리고 새로운 신지식농업인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신지식농업인은 지난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454명 중 89명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