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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감염병 재난 대응 총력…자중지란은 오점
  • 호남매일
  • 등록 2020-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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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복지 집중 김한종 전국 의장協 회장 당선·청렴도 성과

제11대 전남도의회는 2020년 한해 동안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복지 향상에 의정활동을 집중하는 한편 집행부 감시·견제에도 역량을 모았다.


하지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주류와 비주류 측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의장 불신임 결의안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자중지란은 오점으로 남는다.


2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올해 정례회와 임시회를 총 12회에 걸쳐 개회하면서 129일 간 회기를 운영했다. 회기 동안 국가 재난대비, 도민 삶과 직결된 조례안을 지난해 403건보다 많은 436건을 처리했다.


주요 조례안은 지역상권 상생협력 촉진 및 지원,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원격수업 활성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 증진, 청년 창농타운 관리 및 운영 등이다.


농업통계 업무 소관부처 변경, 공수처법 개정 및 검찰개혁 완수, 전남도 내 의과대학 설립, 청소년 미혼모·부 지역정책 개선 등 61건의 건의·결의안을 채택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등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행정의 개선점을 지적하고 시정토록 했다.


전남도의 2021년 예산 심의는 해외연수비를 삭감하고 취약계층 예산을 늘려 9조2023억원을 의결했다. 전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교육 여건 향상에 중점을 두고 3조6463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민경제가 붕괴되고 도민 생명·건강이 위협받자 재난지원금과 특별지원금 편성을 위해 원스톱 추경을 3회 개최하는 등 의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영·호남 상생을 위해 지난 3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지역에 면역력 향상에 좋은 1500만원 상당의 전남특산품을 전달하고, 4월에는 645만원의 성금도 지원했다.


전남도의회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으며,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우수 지방의회에 선정됐다.


김한종 의장이 전남도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장에 선출되면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6월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빚어진 내부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어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색인 도의회 내 주류와 비주류 측 신경전으로 소모적인 잡음이 일어 당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최근 임종기 의원(순천2)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14명과 민생당 비례대표 김복실 의원 등 15명이 5분발언 제한 등 의정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했다.


전체 의원 57명 중 15명이 불신임 결의안에 참여했으나, 명분이 약하고 의장 '망신주기'라는 시각이 있다.


김한종 의장은 "도의회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역량을 모았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와 수해재난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며 "내년에도 감염병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소상공인, 서민, 취약계층을 돕는 데 의정활동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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