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직원 정부덕(사진 가운데)씨 가족. (사진 제공 = 조선대학교)
30여 년간 조선대학교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원이 직장이자 모교인 대학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에는 가족 구성원들도 함께 했다.
5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법인팀 직원 정부덕(58·여)씨가 최근 '대학 발전 기금으로 써 달라'며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에는 정씨의 배우자, 큰 아들, 큰 며느리, 작은 아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모두 조선대 출신이거나 재학(작은 아들) 중이다.
정씨는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과 학교법인에서 3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자녀들도 조선대학교를 통해 사회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깊은 인연을 맺어 온 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후배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민영돈 총장은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위해 30년 간 헌신한 정 선생님과 가족들의 뜻깊은 기부에 존경심을 표한다"며 "학생들의 성공을 위한 장학금으로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