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는 영진건설 박승현 회장 부부가 학교 발전기금 2억5000만 원을 기탁해왔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들 부부가 모교인 전남대에 기부한 금액은 모두 10억 원에 이른다.
박 회장(건축공학 70학번)과 김영 영진산업 대표이사(전남대 화학공학 72학번)는 전남대 재학시절 같은 동아리 회원이자 공과대학 캠퍼스 커플이었다.
박 회장은 "사업을 시작한 지 40년째인 지금까지 나눔을 소명으로 삼아왔다.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더 많은 동문과 지역 기업인들이 전남대학교가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부 대열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현재 전남대총동창회 회장이다.
김 대표이사는 "정병석 총장과 보직 교수들의 열정으로 모교가 크게 발전한 것 같아 기쁘다"며 "미약하지만 후배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 인프라 구축에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석 총장은 "이미 여러 면에서 모교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해 왔는데 거액의 발전기금까지 기부해 더욱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발전기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