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전력과 ㈜가온에프에스가 각각 1000만원의 장학금을 (재)장성장학회에 쾌척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나눔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은 재난지원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재 양성을 위해 잇달아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
15일 장성군에 따르면 유두석 장성군수가 최근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전액을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도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유 군수는 "한 푼이라도 더 어려운 주민들에게 쓰여야 한다는 뜻에서 재난지원금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함께 기부에 나서준 간부 공무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유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3월에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급여의 3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가구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려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장학금 쾌척까지 잇따르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재단법인 장성군장학회에 따르면 ㈜옐로우전력과 ㈜가온에프에스는 15일 장성군청에서 열린 기탁식을 통해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양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달라진 교육환경에 놓인 지역 학생들을 돕기 위해 장학금 기탁을 결정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재)장성장학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6억원을 출연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성=백종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