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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급식비·보육걱정 덜겠다"
  • 호남매일
  • 등록 2021-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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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아이돌봄 걱정제로 5대 공약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성장해야 할 유아기 아이들이 부실급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이 급식비 부담과 보육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경수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들이 개별 유치원 식비를 개별 부담하고 유치원이 임의로 급식비를 측정해 급식의 질적 차이와 영양 불균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구체적으로 서울시 공립·사립 유치원 소속 7만5000명의 어린이에게 음식, 간식, 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소요되는 재원은 25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교사 충원 ▲보육돌봄시설과 인력 공간 확대 ▲초등 아동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확대 ▲육아종합센터 기능 확대를 통한 양육상담 지원 서비스 제공 ▲21분 생활권 마을 돌봄공동체 추진 등 아이돌봄 걱정 제로 5대 공약을 내놨다.


그는 "아이돌봄을 공공, 민간, 지역사회, 부모 모두가 책임 분담해 통합체계를 구축하겠다. 아이를 기르는 데는 온마을이 필요하다"며 "지역과 소득 격차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이돌봄 걱정 제로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과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무상급식을 반대했던 것과 관련해 "무상급식에서 중요한 건 아이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예민한 나이에 급식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평생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10년 전에도 아이들을 차별했고, 그 이후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사퇴한 후보"라며 "시대 흐름에 뒤떨어지는 낡은 행정으로는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들과의 격차가 벌어진 데 대해서는 "단일화라는 정치 이슈 때문에 그런 결과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본격적 정책대결이 시작되면 서울을 위해 몰입하고 올인할 후보가 누군지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남편이 소유한 일본 도쿄(東京) 아파트를 지난 2월 매각한 게 선거를 위해 처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집이라는 게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일본도 코로나19로 그 아파트에서 1년간 거래가 없었다"며 "그러한 공격은 공격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MB, 이명박 정권 시절 저희 가족이 내사당하고, 뿔뿔이 흩어졌던 우리 가족으로서는 굉장히 고통스러웠던 시간"이라며 "그런 부분까지 꺼내서 공격하는 것을 봐서는 지금 오 후보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가진 약점이 뿌리 깊고 심각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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