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제40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숭의과학기술고 학생회 박경호(스마트드론전자과 3학년) 학생과 이다해(건축인테리어과 3학년) 학생은 숭의 역사의 산증인인 방기환 배움터지킴이 선생님(만82세)을 교정에서 만났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활기차고 건강하신 방기환 배움터지킴이 선생님은 숭의실업고등학교(현 숭의과학기술고등학교의 전신) 첫 입학생으로 1959년 4월28일 입학했다. 당시에는 설립자인 김신근 목사님이 교장 선생님이었고, 학생들과 일반인이 함께 학교에 다녔다. 학교 설립 당시 숭의실업고등학교에는 기계과, 토목과, 축산과, 전기과, 농과, 상과, 가정과 총 7개 학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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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환 선생님은 현재까지 36년 5개월 동안 숭의과학기술고에서 근무하고 있다. 졸업 후 급사로 시작해 교직원으로 정년 퇴임 후 다시 모교로 돌아와 지금은 학교배움터지킴이로 재직하고 있다. 박경호·김다해 학생은 숭의과학기술고와 평생을 함께 한 방기환 선생님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Q : 학교 다니셨을 때를 떠올리면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으세요?
A : 토목과 학생들이 실습용 교실과 책, 걸상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고, 축산과와 농과 학생들이 영암 농장에 직접 가서 젖소를 키우는 등 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학과 공부를 했던 즐거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 본교가 다니고 싶은 학교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
A : 교복을 단정히 입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특히 꿈을 갖고 밤늦게 열심히 공부하는 등 발전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선배로서 매우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를 통해 이러한 변화를 끌어낸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Q :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A : 인생은 자전거 타기와 같습니다. 여러분이 페달을 밟은 한 절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선생님들을 많이 봤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려운 일 있으면 발 벗고 도와주실 테니까 선생님을 믿고 꿈을 키우세요.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여러분이 원하는 멋진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