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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초, 아침 안 먹고 온 학생들에 매일 밥버거 나눔
  • 호남매일
  • 등록 2021-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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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목요일 전교생 대상…주문 즉시 만들어 배식



아침밥을 먹지 않고 오는 어린이들에게 '밥버거'를 만들어 나눠주는 초등학교가 광주에 있다.



선운초등학교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아침밥 먹기 '꿈꾸는 스쿨 몽구스(夢·꿈을 구하는 스쿨) 밥버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의 하나다.



화·목요일 아침 이 학교 5학년 학생 7명이 교내 실과실에서 밥버거 봉사에 나선다.



밥버거를 원하는 학생들이 실과실로 들어와 주문하면, 학교 교육복지사와 자원봉사 학생들이 밥버거를 만들어 준다.



주문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가능하다. 이 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주문할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1차 가공된 제품을 사용한다. 철저한 실내 소독과 함께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앞서 선운초는 관련 실태 조사를 했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들쑥날쑥한 등교 일정으로 아침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아침밥을 먹지 않은 학생이 1~2교시 뒤 '배고픔을 느낀다'는 점을 고려,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한 학생은 "맛있는 밥버거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니 힘이 난다. 학교생활을 활기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순 교장은 "달라진 일상 속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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