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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기념관' 개관식 여권 핵심인사 몰려…이재명은 불참
  • 호남매일
  • 등록 2021-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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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사저에 거주할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 이낙연·정세균 대권주자 이해찬 전 대표 등 참석


경기 고양시에서 14일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일산동구 정발산동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등에서 열린 행사에는 설훈 국회의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3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앞 제막식을 시작으로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는 1부 행사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참석자들의 축사,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진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사저 곳곳에 비치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 등을 한참 동안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해찬 전 대표는 전시관 등에 게시된 김 전 대통령의 기록 등에 대해 당시 자신이 함께 했던 내용들을 설명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도자는 역사의 지도자, 시대의 지도자, 그때그때의 지도자로 나뉘는데 김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손꼽히는 역사의 지도자"라며 "사저를 다시 찾아와 역사의 교육 공간에서 느슨해진 제 자신을 다시 채찍질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축사에서 "김대중 당선자의 부름을 받고 갔을 때 노사정위원회를 만들라고 하셨고 그런 일들을 통해 IMF 외환위기 극복 성과를 얻었다"며 "국민 생활기초보장 법, 의약분업 등 추진 업적을 보면 참으로 특별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과 함께 당내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일산동구 정발산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매입한 뒤 올해 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거실, 안방, 서가 등이 있는 본채 1층과 2층은 건축물을 보전하고 내부는 김 전 대통령이 과거 사용했던 가구 등을 그대로 남겼다.


본채 지하는 김 전 대통령의 전시 공간으로 만들었다. 별채는 사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김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실제로 사용했던 지팡이, 안경, 펜, 의류 등 30종 76개 유품이 고양시에 전달돼 사저에 전시됐다.


또 고양시는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으로부터 옥중서신, 메모, 연설문 등의 사료를 전달받았고,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대통령 생애를 담은 사진 자료를 기념관 곳곳에 전시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70~80년대 독재와 어둠의 시대에 우리 모두의 희망과 버팀목이 되셨던 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자신의 모든 삶을 평화,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사용하셨다”며 “그러한 소중한 가치들을 우리 후배 세대들과 공감하고 나눌 수 있도록 접경지역 중 유일한 특례시이자 대도시인 고양시가 사저 기념관을 통해 기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은 오는 15일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고양시 홈페이지 내 별도의 예약창구를 통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하루 3회 90분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관람객을 회차당 8인 이하로 제한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고 관람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역사적, 상징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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