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북이초등학교는 지난 11일, 학교 텃밭 수확물인 양파를 수확 및 판매해 얻은 수익금 26만4000원을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했다.
북이초등학교는 2021학년도 친환경 생태학교(Eco-school) 운영 학교로 선정되어 학생 참여 중심의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친환경 생태학교(Eco-school)란, 학교 텃밭 및 학교 숲 등 생태 시설을 기반으로 생태 감수성 및 참여·협력 등의 인성을 함양하는 친환경 학교를 뜻한다. 그 중에서도 이번 활동은 ‘텃밭은 나의 친구’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텃밭 식물을 직접 가꾸고 수확하여 필요한 곳에 기부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삶을 생활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고자 실시됐다.
학생들은 올해 방울토마토, 가지, 고추 등 다양한 작물을 손수 기르고 있으며 현미식초를 이용한 친환경 농약을 만들어 뿌릴 정도로 작물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특히 지난 6월 2일에는 3~6학년 학생들이 힘을 모아 양파 약 250kg을 수확했으며, 3일에는 1~2학년 학생들이 양파를 2kg씩 나누어 담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북이초는 학생, 교직원뿐 아니라 지난 6월 4일에 실시한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에 참여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도 양파를 판매했다. 실제로 일부 교원들은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양파의 인기가 좋았다.
허경란 교장은 “학생들이 작물 수확 활동에 참여하고 수익금이 꼭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데 쓰이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도 타인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성=백종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