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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의혹' 박영수 특검 사표…"책임통감"
  • 호남매일
  • 등록 2021-07-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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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업자에 포르쉐 무상제공 의혹 박영수 "직무 수행 어렵다고 판단"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했던 박영수 특별검사가 검사와 경찰, 언론인 등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포항 수산업자로부터 포르쉐 차량을 무상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표명했다.


박 특검 측은 7일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일간지는 수산업자 김모(43)씨가 지난해 12월 직원 명의로 포르쉐 차량을 열흘간 빌린 뒤 이를 박 특검에게 제공한 정황이 담긴 디지털 자료를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씨가 특검팀에서 활동한 다른 법조인들에게 무더기로 고가 시계와 현금 등을 제공한 정황도 경찰이 포착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박 특검은 "포르쉐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저는 연식이 10년 이상 된 차 1대를 보유하고 있고 이 차를 주로 제 처가 운전하고 있다"고 차량 제공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그 이틀 후 차량은 반납했고 렌트비 250만원은 이 변호사를 통해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박 특검이 김씨에게 법률자문 변호사로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였던 A검사를 김씨에게 소개해준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A검사는 김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 특검은 "명절에 3~4차례 대게, 과메기를 선물로 받았으나 고가이거나 문제 될 정도의 선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방심한 것이 제 잘못이고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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