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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01명 이송할 공중급유기, 파병지 현지 도착
  • 호남매일
  • 등록 2021-07-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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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330 타고 간 특수임무단, 인수인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해군 청해부대를 국내로 이송할 공군 공중급유기가 19일 오후 아프리카 현지에 도착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2대가 이날 오후 현지에 착륙했다.


청해부대 34진 301명은 KC-330편으로 현지에 간 특수임무단에 문무대왕함을 인수인계한 뒤 KC-330에 탑승해 귀국한다.


KC-330은 병력 300여명과 화물 45t을 수용할 수 있어 화물기, 의무수송기, 여객기, 귀빈 수송기로 활용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내부 구조가 변경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수송기로 개조할 경우 환자이동침대 130개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 도착한 특수임무단 중 해군 병력 148명은 대부분 문무대왕함과 동형 함정에 근무 경험이 있는 장교·부사관이다. 병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함정 기본 운용인력은 물론 의무·항공·정비인력까지 포함해 함정을 안정적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선발된 인원은 대부분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다. 2회 파견 경험자는 16명, 3회 파견 경험자는 2명이다. 해군 파견부대 지휘는 양민수(준장, 해사44기) 해군 7기동전단장이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RIMPAC)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했을 당시 문무대왕함에 탑승했다.


현지 도착 후 2중 방역이 이뤄진다. 기존 함정 승조원들이 침실 등 개인 생활공간과 식당 등 사용빈도가 높은 공용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한 뒤 함정을 이탈한다. 함정을 벗어난 34진 301명 전원은 공중급유기 2대에 탑승해 귀국길에 오른다. 301명 중 247명이 코로나19 확진자다.


특수임무단은 도착 직후 방역복과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함정에 올라 2차 방역을 한다. 2차 방역은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에 대한 소독작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작업, 모든 격실에 대한 방역작업, 함 내 격실문을 모두 개방한 채 6시간 이상 환기 등 순서로 진행된다.


2차 방역까지 완료한 후에는 본격적인 비대면 인수절차가 시작된다. 특수임무단은 각 분야별로 사전에 작성한 세부 점검목록과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작성한 테크노트를 활용해 업무를 이어받는다.


특수임무단은 함정 시동부터 운용 전반에 관한 모든 장비를 실제 작동해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정비현황을 확인해 출항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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