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희망의 미래'를 가꿔나가기 위한 정책을 스스로 만들어 제안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21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전날 전남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2021 전남 청소년 교육정책 제안마당'을 개최했다.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민주시민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2015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이 대회는 올해 중학생까지로 참여폭을 넓혔다.
예선을 통과한 중·고등학교 총 12팀은 교과학습·창의적 체험활동·학교 공간 구성·학교폭력 대응·인권·학생 복지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평소 생각해온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자유학년제 운영을 개선하자는 제안이 많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미래를 위해 금융정치교육을 의무화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코딩과 정보화 교육을 해야 한다는 제안도 관심을 끌었다.
기후위기를 반영해 재활용과 그린스쿨을 조성하자는 제안과 학교폭력 대응·다문화 학생 복지·온라인 수업 개선·실용적인 성교육·교육감 선거 연령 하향 방안도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학생들의 제안서는 멘토 교사가 첨삭 지도해 현실적용성과 구체성을 강화했으며, 추후 전남교육 정책 수립 때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