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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권주자 호남행 내조 경쟁…최종 성적표는?
  • 호남매일
  • 등록 2021-08-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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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후보 김혜경 여사 네 번째 방문 정세균 후보 최혜경 여사 남편 내조 가세 이낙연 후보 김숙희 여사 봉사·민심 청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부인 김숙희(왼쪽 사진)씨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5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 설치된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열기가 고조되면서 후보 배우자들의 호남행 내조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의 지지율이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배우자들의 연이은 호남행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날 오후 광주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실종 산악인 김홍빈 대장 분양소를 방문해 추모한다.


김 여사의 호남행은 지난 달 14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목포 장인상 조문과 지난달 24일 1박2일 광주 방문, 지난달 29일 2박3일 광주·전남지역 방문에 이은 네 번째다.


김 여사는 지난달 광주와 전남 서부권을 돌며 지역의 역사, 철학, 의제들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삶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공감 행보를 보였다.


이날 김 여사는 김 대장 분양소 추모 후 전북으로 이동해 호남 일정을 이어간다.


정세균 후보 부인 최혜경 여사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 동안 광주에 머물며 남편 내조에 가세했다.


최 여사는 캠프 관계자에게 방문 일정을 알리지 않은 채 노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종교계,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을 챙겼다.


최 여사는 "남편인 정세균 후보는 도덕적으로 결점이 없고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춘 준비된 후보다"며 "광주·전남 시·도민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세균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 측 캠프는 최근들어 정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의 부인 김숙희 여사도 코로나19로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광주·전남지역에서 8주째 봉사활동과 민심 청취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6월부터 광주·전남 지역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시장, 복지시설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 후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


김 여사는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있는 '1000원 밥상' 식당과 남광주시장에서 커피자판 봉사를 하고 있으며 재래시장과 장애인복지관, 노인건강타운, 어린이집, 요양원 등으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또 광주지역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협의회와 광주장애인총연합회를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했다.


광주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 승기를 잡은 후보가 민주당 대권 주자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후보 배우자들의 호남 구애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배우자들이 후보의 빈공간을 메우고 생생한 민심을 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 있는 지역 방문이 지지율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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