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대선 경선 관리 방향에 대해 "처음부터 공정이고, 나중도 공정이고, 최대의 목표를 공정에 삼고 사심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관위 첫 회의에서 "지금 이 나라가 벼랑을 향해서 달리는 마차처럼 느껴지고, 법치고 공정이고 어느 한 부분도 제대로 된 데가 없고, 성한 데가 없는 경우없는 나라가 됐다"며 "이러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정상국가를 만드는 데에는 오로지 정권교체 밖에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선거를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만이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길"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선거를 아주 공정하고 정대하게 치러서 훌륭한 후보를 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고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선관위원들도 모두 오늘부터 각오를 단단히 하고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그런 숙연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 마침 이 대표께서도 우리에게 전권을 위임한다고 하셨으니까 더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끼면서 임무를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선관위원장 수락 이유에 대해 "제 나이 팔십을 바라보고 이제 편안한 자리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면서도 "이 대표께서 간곡하게 요청을 하시기에 제가 고사하려다가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관위 회의를 시작하기 전 선관위원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적으로 정권교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으뜸이 되는 것은 공정하고 또 흥행할 수 있는 경선의 관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다시한번 확인하지만 정홍원 총리님을 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관위원장으로 모실 때 제가 전권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썼다"며 "그 말은, 총리께서는 충분히 이 과정을 기획하시고 관리하시고 또 결과까지 책임질 수 있는 우리 당 최고의 카드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2012년에 정홍원 총리께서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당시 공천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끄신 모습을 보면서 깊게 감동받았다"며 "때로는 강단있는 모습, 때로는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모습으로 그 당시 어려웠던 당의 공천을 해내셨다"며 "앞으로 지도부에서도 이러한 총리님과 선관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