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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가능할 듯…개념·방향성 논의 중"
  • 호남매일
  • 등록 2021-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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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말 접종률 70%·방역 고려해 전환 시점 논의 '위드 코로나' 불분명…거리두기 유지하면서 완화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률과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인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당국은 해외 사례 검토, 내부 논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오는 10월 말에 정리된 단계적인 일상 회복 방안을 공개하고, 전환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8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정확한 시점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예방접종률 목표가 달성될 경우 그 시점에 방역 이행 상황 등을 고려해 전환 시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0월 말 완전접종에서 2주 경과한 11월부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추석 전 전 국민 1차 접종률 70%,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는 18세 미만을 제외한 성인 인구 접종률 80%,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 90%로 추산된다.


단계적인 일상 회복은 정부가 계획한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 이상을 달성하면 유행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그간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계절 독감)처럼 관리하자는 의미로 사용됐던 '위드(with) 코로나'를 대체하기 위해 나왔다. 현재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불분명한 위드 코로나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조처가 아예 폐지된다는 의미까지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위드 코로나 개념을 다들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새로운 조건하에서 전환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 어떻게 같이 살아갈 것인가란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전략, 방향성, 속도에서 전문가들마다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전략을 담당하는 방대본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단계적인 일상 회복 개념, 전환에 필요한 지표 등 전략의 방향성과 세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우리나라보다 앞서 예방접종을 진행한 뒤 방역을 완화한 해외 사례를 검토하는 한편, 부처 협의, 전문가 의견 취합 등을 거쳐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오는 10월 말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하면 단계적인 일상 회복 전환이 가능한 시점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팀장은 "하나하나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 검토를 10월부터 들어간다는 게 아니라 지금 하고 있다"며 "(10월 말) 그 시점에는 완성된 형태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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