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9일 "전남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전환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농민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1700만 촛불의 열망으로 민주당 정부가 들어섰지만, 결과는 집값 폭등, 지역격차 심화, 민생개혁 실패, 그리고 내로남불 정치였다"며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청년의 미래를 빼앗은 양당기득권 정치에 단호히 책임을 묻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 의원은 "그저 과거를 되풀이 하고 반사이익만 노리고, 깜이 안되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대통령 되겠다며 나서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누구보다 원칙을 지켜왔다. 당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춘 준비된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의원은 "최소한 삼분지계를 만들어주신다면 다당제 책임 연정으로 전환의 정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존엄과 다양한 삶을 존중하는 다원화 사회, 공존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호남 주민들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일편단심을 거두실 때가 됐다. 이번 대선이 양당체제 박빙 구도로 가게되면 투표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며 "이제는 기득권 과거 정치와 시민이 밀고가는 미래정치의 구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전남지역 공약으로 녹색전환 선도지구 지정, 농수산업 국가식량안보 차원으로 격상, 농민기본소득 도입, 경자유전 농지농용 확립, 서남권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에 2030년까지 80조 투입, 의과대학 유치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