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16만2500여건의 비대면 진료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가 시작된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전국 의료기관 비대면 진료건수는 총 264만7967건, 131만8585명이다. 총 진료비는 409억원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병원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광주는 11만4125건으로 전국의 4.3%를 차지했으며 전남은 4만8431건(1.8%)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58만3377건(22%)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55만9315건(21.1%), 대구 29만6182건(11.2%) 순이다. 제주가 1만7063건(0.6%)으로 가장 적었다.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 의료기관은 총 1만1687개소로 전체 의료기관 7만969개소의 16.5%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건수는 동네의원이 190만2230건으로 전체 비대면 진료건수의 약 72%를 차지했다. 종합병원 26만7359건, 상급종합병원 21만2691건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거동이 불편한 60대 이상이 전체의 43%를 차지했으며 진료과목은 고혈압(48만84093건), 당뇨병(14만7195건), 급성 기관지염(8만3699건) 순이다.
이용호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동네의원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확대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비대면 진료의 구체적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체계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