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발전공기업 퇴직자 '낙하산 꽂아 넣기' 채용 관행 여전
  • 호남매일
  • 등록 2021-10-12 00:00:00
기사수정
  • 발전공기업 출자 SPC에 재취업한 59명 중 51명 발전공기업 출신 신정훈 의원 "퇴직자 낙하산 꽂아 넣는 나쁜 관행 멈춰야" 촉구

발전공기업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한국전력그룹사 출신 퇴직자들이 대거 임직원으로 재취업해 온 것으로 드러나 '낙하산 꽂아 넣기' 채용 관행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장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발전 5사가 출자한 SPC에 재직 중인 한국전력그룹사 출신 퇴직자는 5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 26명은 대표이사로 재취업했으며 나머지 인원도 대부분 발전소장, 본부장 등 임원급 보직을 받았다.


문제는 재취업자 59명 중 51명이 발전공기업 출신 퇴직자로 확인됐다는 데 있다.


발전공기업들은 그간 재생에너지, 전력서비스 등 분야의 사업 확장과 시장 조성을 위해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SPC 등을 적극 도입하면서 경영의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신정훈 의원실이 발전공기업이 출자한 SPC에 취업한 전력그룹사 퇴직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러한 공언은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발전공기업이 현직자 파견은 물론, SPC 소속 임직원까지 자사 퇴직자로 채워, 과도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신정훈 의원은 "공공기관의 대표적인 나쁜 관행으로 지적되는 '낙하산 채용'이 SPC 경영과정에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본래 취지에 맞게 SPC의 경영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자사 출신 퇴직자를 임원으로 채우는 관행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