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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중중응급환자 치료 의사 없어 타병원 이송 '전국 최다'
  • 호남매일
  • 등록 2021-10-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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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이 의원 "지방 의료 불균형 해소 위한 노력 필요"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의사가 없어 전원되는 사례가 전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응급환자 전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3대 중증응급환자(심근경색·뇌졸중·중증외상) 5582명 중 541명(9.7%)이 타병원으로 옮겨져 전국에서 전원율이 가장 높았다.


또 전원 환자 중 263명(48.6%)은 치료할 의사가 없는 '응급수술 및 처치불가' 등의 이유로 조사됐다. 나머지 중증환자는 주소지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등의 이유로 전원됐다.


광주는 중증응급환자 8236명 중 352명(4.3%)이 전원됐으며 병실 부족 등의 사유가 9명, 40명은 의료진 부족이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 격차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38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3대 중증응급환자 중 2만6848명이 전원됐으며 병실 부족, 응급수술 불가로 전원하게 된 환자는 6899명(25.7%)으로 확인됐다.


중중응급환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2만1803명의 환자 중 전원환자는 734명(3.4%)이었으며 병실부족 등의 이유가 163명, 응급수술 및 처치불가가 116명이다.


서울은 9017명의 중중응급환자 중 546명이 전원됐으며 병실부족(255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는 중중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300병상 이상 병원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지방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주요 진료과 의사수가 5명 이하인 곳은 24개 센터 중 과반이 넘는 13개였으며 대학병원이 없는 지역의 5개 센터는 20개 진료과 총 37명의 전문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은 응급환자를 치료할 전문의가 없어 대도시 병원으로 옮겨져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정부는 지방 의료 불균형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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