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임회면에 소재한 진도국악고등학교(교장 이병채)는 참되고 실력 있는 국악인 육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고등학교다.
대한민국 국악계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진도국악고등학교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기악(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타악'연희, 장단') 성악(판소리, 가야금병창), 국악작곡, 국악이론, 한국무용이다. 지원자격은 전국의 중학교 졸업자 및 2022년 2월 졸업예정자를 비롯한 중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7조에 따른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 인정자로 실기시험 및 면접은 10월 28일에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3일이다.
이 학교는 국내에서 유일한 공립국악고등학교로 그 명색을 전국 단위 신입생 모집으로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와 국악에 대한 인식 변화 등 여러 이유들이 신입생 유치를 가로막았지만 교사, 학생 구분 없이 학교의 맥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이길 수 없었다.
전국 2900여 개의 중학교를 대상으로 두 번에 걸친 신입생 입학 관련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전남 257개 중학교에 손수 작성한 편지와 함께 모집 요강을 보냈다. 또한 ‘모교 방문 체험학습’을 통해 재학생이 출신 중학교를 직접 방문 학교를 소개하는 열정도 보였다. 더불어 KBS 광주방송 열린마당의 ‘우리동네흥부자’, ‘헬로TV뉴스’ 등 각종 TV 프로그램, 신문, 잡지에 인터뷰를 진행하고 전국에 현수막을 부착하여 신입생 유치를 위해 전국에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물론 모든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다양화하여 교육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에 앞장 서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 및 직무연수 활동을 적극적으로 독려, 교직원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 인성 중심의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사제동행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자치회 활동 지원으로 학생들과 교사 간의 유대를 강화하였고 민주시민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했다.
특히 송재홍 교감은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간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 조경과 실내 환경을 개선해 심리적 안정감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시켜 왔다.
이 학교 학생들의 강점은 장학금으로 천재교육장학금, BTS지민 장학금, 삼성재단 장학금,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장학금, 롯데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진도군 사회단체 및 지역민이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입학 시 신입생 장학금을 지급 받아 수업료나 급식비를 면제받는 등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다.
/진도=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