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오후,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 1기에 이어 2기에 연장신청을 한 선우네 가정이 보내 준 책 한권을 건네받았다. <서울에서‘농촌유학’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책은 월등초에 재학 중인 5학년 박선우, 2학년 박세은 학생과 그 어머니 이하정님이함께 쓴 농촌일기이다.
선우네는 순천시립연향도서관에서 <가족이 함께 쓰는 삶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지난 5월 22일부터 10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먼 훗날 돌이켜 봤을 때 어쩌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는 농촌유학을 온전히 추억하고자 순천에서의 농촌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고 한다.
또한,‘농촌유학의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배려해 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순천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겠습니다.’라는 감사 메시지를 손 글씨로 적어 보는 이의 마음을따뜻하게 했다.
이용덕 순천교육장은“애들은 놀아야죠!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은 이 한마디를 실천하며 살고 있다”는 문구에서 농산어촌유학의 교육적 의미가 모두 담겨있다며 공감을 표현했다.“자연을 벗 삼아 배우는 공부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배움이다. 신나게 놀면서 세상을 배우는 좋은 기회를 다양한 사람들이 경험해 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농촌유학의 경험자가 책을 내어 더 의미 있게 다가갈 것 같다.”며 도서 출간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선우네 가족이 출간한 책을 관내 학교에 보내 농산어촌유학생가족들의 순천 농촌 살이 소식을 전할 예정이며,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여는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아이키움 최적, 함께하는 순천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