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조속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2일 열린 제35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지역산업 발전과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조속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수도권 인구의 혁신도시 이동은 2015년 정점을 찍은 이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다시 이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1차 공공기관 이전 시 지역별 격차를 고려하지 않아 수도권과 충청권에 연구기관이 집중되면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미흡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한전 본사는 나주에 있지만 산하기관인 인재개발원은 서울에 있고, 한국농어촌공사도 본사만 나주에 있고 농어촌연구원은 경기도 안산에 있다"며 "몸은 지방에 있지만 팔다리는 수도권에 있어 유기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계획에 지역별 공공·행정기관 격차를 고려해 공공기관이 적은 지역에 더 많은 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며 "지역의 과학연구 및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연구기관도 고르게 배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주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16개 공기업이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