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2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민준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1)이 제기한 나주시 산포면 공군 비상활주로 폐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의원은 "나주시 산포면 주민들은 1979년에 들어선 공군 비상활주로 때문에 40년 넘는 세월동안 재산 피해를 입어왔다"며 "공군 전투기는 2000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산포면 비상활주로에 이·착륙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포면 비상활주로는 길이가 2.4㎞로 비상활주로 최소 길이 3.3㎞에 못 미치는 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며 "과거 산포면 주민들이 공군참모총장과 면담할 때 군에서 기능상 문제가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비상활주로 때문에 인근 빛가람혁신도시의 발전이 더디다"며 "산포면에는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공단이나 주민 생활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