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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당 "윤석열사단 '홍어준표 씹다' 호남비하 규탄"
  • 호남매일
  • 등록 2021-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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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와 사고수준 창피, 더이상 사과나 반성 바라는 건 사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측이 또다시 호남 비하 발언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3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윤 후보의 지지자인 서민 교수는 ‘홍어준표’라는 썸네일로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호남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생충박사'로 불리는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유튜브를 통해 '서민교수 윤석열 후보의 몸보신을 위해 홍어와 맥주를 대접하다'라는 제목의 방송을 했다. 영상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썸네일' 화면에서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고 적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3일 논평을 통해 "‘홍어’라는 단어는 일베식 언어, 극우보수세력이 호남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로, 5.18 희생자들을 비하할 때 쓰는 극단적인 언어다"면서 "윤석열 사단의 노골적인 호남비하 언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서민 단국대 교수는 ‘윤석열 후보의 아들이 되고 싶다’고 글을 올릴 정도로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윤석열 후보와는 공개적인 만남을 가져온 인물로, 언론에 의해 그 영향력이 과대 대표된 몇 안되는 윤석열 사단의 대표적인 사람이다"면서 "서민 교수가 노골적으로 호남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를 자신의 유투브 방송에서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사과’ 사진을 올리면서 쓴 단어가 일베식 언어를 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면서 참으로 개탄스럽다. 어떻게 제1야당의 유력한 후보 측의 수준이 이렇게 밖에 되지 않는가. 그 언어와 사고수준이 국가적으로도 창피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당은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찬양’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했다고 볼 수 있나. 저급하고 참담한 수준의 언어를 사용하는 윤석열 사단의 사람들을 다시 뉴스나 SNS 등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면서 "더 이상 이런 사람들에게 사과나 반성을 바라는 건 사치일 것이다. 수준 미달의 사람들에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월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사무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거센 논란이 일었다.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지난 21일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으나 이후 반려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이 SNS계정에 올라오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한편 서 교수는 해당 영상 섬네일이 논란이 일자 영상물을 내리고 자신의 SNS에 "저는 기생충티비 영상의 섬네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제가 그 섬네일을 봤다면 당장 내리라고 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교수는 "원래 제목 대신 '윤 후보님을 위해 홍어준표 씹었다'는 저속한 섬네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저는 전라도 사람이다.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며 "사죄의 뜻으로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리고 유튜브를 당분간 중단하겠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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