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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종합사회복지관, 따뜻한 발걸음 위해 보행보조기 지원
  • 호남매일
  • 등록 2021-1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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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동불편 노인 위한 보행보조기 지원 ‘사랑의 실버카’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사용했던 보행보조기가 위험한 물건이었다“



무등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두암주공4단지 아파트를 걷다보면 폐유모차, 바퀴 나사가 빠져서 실로 묶어놓은 실버카 등을 밀고다니시는 분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보행보조기는 바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무게중심이 흐트러지게 되어 횡단보도나 길을 건널 때에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위험한 보행보조기를 가지고 다니는 어르신은 분리수거장에서 주워다가 사용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셨는데,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저소득계층으로 생활비도 넉넉지 않아, 실버카 구입이 어려운 실태다.



이러한 어르신들에게 힘겨운 발걸음에 든든한 발이 되어줄 실버카를 전달하고자 무등종합사회복지관은 4일 거동불편 노인을 위한 보행보조기 지원사업 ‘사랑의 실버카’ 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제5지역의 후원으로 계획됐으며, 27명의 어르신에게 보행보조기를 지원하고 어르신 30명의 휠체어·실버카 등 세척·소독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문인 북구청장 외 4명의 내빈이 참여해 행사를 더욱 빛내줬으며,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제5지역 위원장을 비롯 65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실버카 사용방법 안내 및 세척소독 활동을 하고 동구장애인복지관의 협조로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됐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서성안 제5지역 위원장은 "앞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더욱 관심을 갖는 원동력이 되는 시간이었으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며 ”앞으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 중 한 분은 "유모차가 가벼워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돌덩이를 싣고 다녔는데, 이제는 실버카에 물건을 실을 수 있게 되어서 좋네! 고맙다“고 전하셨다.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던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함과 관심을 느끼고,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실버카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



/권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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