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마도서관이 지난달부터 지역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실시한 ‘책 읽어주는 언니·오빠’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책 읽어주는 언니·오빠’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 자원봉사자 15명이 뜻을 모아 매주 토요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으로, 현재까지 약 50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2017년부터 운영한 ‘책 읽어주는 언니·오빠’ 프로그램은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에게는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청소년들에게는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도서관만의 특화된 청소년 프로그램이며, 지역사회에 봉사문화 조성과 도서관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방법은 어린이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른 뒤 ‘노란 앞치마’를 입고 있는 자원봉사자에게 “책 읽어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실감 나게 동화를 읽어준다.
그동안 중마도서관은 원활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기본 정보와 운영현황에 대해 교육하고, 동화 구연 전문지도사를 초청해 특별교육을 시행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중마도서관은 앞으로도 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체온 체크, 출입자명부 관리 등 공통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책 읽어주는 언니·오빠’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정선미 중마도서관팀장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책·도서관과 친해지고, 청소년들은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