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연탄 한장에도 사랑이' 온정나눔봉사단 12년째 봉사
  • 호남매일
  • 등록 2021-11-15 00:00:00
기사수정
  • 초·중학생·학부모 연탄 700장 배달 올해 1300만원 성금모아 이웃돕기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온정나눔봉사단이 12년째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광주 온정나눔봉사단은 지난 13일 광산구 운남동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했다. 이날 봉사에는 광주 치평초, 전남중, 선창초, 운남동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20여 개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 주민 7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차량 진입이 힘든 좁은 골목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 어르신 가정에 연탄을 700장을 배달했다.



올해 온정나눔봉사단은 1300만원을 모금했다. 매년 학생들은 용돈을 모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부모들도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쾌척하고 있다.



치평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체모금을 실시해 25만5400원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이웃돕기 봉사 소식을 듣고 문영래정형외과 병원과 월드교구산업, 승호전력, 진보전기, 더드림안과, 아름다운가게첨단점 운영위원회도 기부에 동참했다.



온정나눔봉사단은 생활이 어려운 20가구에 연탄 6000여 장과, 쌀 20㎏들이 120포대, 생활필수품 등을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한부모가정 등에 전달한다.



일부 쌀은 제주 4·3사건 유가족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에 거주하는 교사와 주민들도 온정나눔봉사단에 8년째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으며, 봉사단에서도 공권력에 희생된 5·18민주화운동과 4·3사건이라는 공통적인 아픔을 겪은 양 지역의 치유를 위해 4년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온정나눔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 산월초등학교 유정종 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회원들의 따뜻한 온정과 봉사는 더 늘었다"며 "한 장의 연탄에도 사랑을 담을 수 있다는 평범한 이웃사랑 정신을 광주의 불우이웃과 제주 4·3사건 피해 유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뜻깊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