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23.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명을 넘어 10만명을 훌쩍 넘긴다는 예상 속에서 프로배구와 프로농구가 잠시 경기장 문을 닫았다.
오미크론의 여파는 상당했다. 감염력이 상당하다보니, 같이 숙소 생활을 하는 선수들은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중 전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V-리그 대한항공의 경우 선수만 13명이 확진됐고, 현대캐피탈도 7명 확진에 밀접접촉자 1명까지 총 8명이나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V-리그 매뉴얼에 따르면 최소 엔트리는 12명이다. 12명을 구성할 수 없게 된 두 구단이 나오자, 한국배구연맹은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남자부는 24일까지 모든 일정이 연기됐다.
여자부에는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에 대거 확진자가 나왔다. 여자부는 이미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오는 21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
그러나 일부 구단에서는 훈련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리그가 재개되면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프로배구가 중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0년 3월에는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리그를 끝냈다. 당시 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도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 2월에도 코로나 여파로 시즌이 2주간 중단된 적도 있다.
프로농구 역시 각 구단마다 확진선수가 속출하고 있어서, 당분간 리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을 결정했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16일 "16~20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1~2022 정규리그 3경기 일정을 모두 연기한다"고 전했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가대표 휴식기에 돌입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일시 중단을 선언한 셈이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선 총 46명이 PCR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뺀 9개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KBL 역시 2019~2020시즌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2년 만에 다시 공백을 갖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