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니아 리드.(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니아 리드(미국)가 페퍼저축은행에 입성한다.
리드는 28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2020~2021시즌을 함께 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와 결별을 택한 페퍼저축은행은 전체 1순위 순번을 뽑자 별다른 고민 없이 리드를 택했다.
미국 출신 리드는 만 26세의 레프트 공격수다. 레프트로 신청했지만 라이트 병행도 가능하다. 189㎝의 신장에 지난 시즌에는 브라질 세시 볼리 바우루에서 뛰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소속팀 일정상 브라질에 머무르고 있는 리드는 지명 후 화상 인터뷰에서 \"새벽 2시이라 피곤하지만,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한국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V-리그는 굉장히 수비가 강하다고 들었다. 공격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경쟁력이 치열하다고 해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보탰다.
리드는 V-리그 드래프트 삼수생이다. 앞서 두 차례 입성을 타진했지만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기술이 많이 늘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리드는 \"빨리 한국으로 가고 싶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지명 순번 추첨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으로 총 140개의 구슬을 차등 배분해 이뤄졌다. 7위 페퍼저축은행 35개, 6위 흥국생명 30개, 5위 IBK기업은행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GS칼텍스 15개, 2위 한국도로공사 10개, 1위 현대건설 5개 순이다.
추첨 결과 페퍼저축은행,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중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각각 야스민 베다르트(미국), GS칼텍스 모마 바소코(카메룬)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새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과 결별한 엘리자벳은 곧장 재취업에 성공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엘리자벳을 새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공격 4위(41.45%), 득점 6위(598점)를 기록했다.
엘리자벳은 \"심장이 두근거린다. 다시 지명돼 기쁘다. 손이 떨린다\"면서 \"최대한 많이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KGC인삼공사 소속이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보스니아)는 흥국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옐레나는 득점과 공격 모두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V-리그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엘리자벳과 옐레나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IBK기업은행은 아나스타시아 구르바노바(아제르바이젠·러시아)를 데려왔다. 만 33세로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GS칼텍스에서 뛴 파토우 듀크(32세1개월)를 밀어내고 역대 최고령 드래프트 지명 선수 기록을 새롭게 썼다.
구르바노바는 \"힘들지만 재미있는 리그로 알고 있다. 팀에 보탬이 돼 목표를 달성했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청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레프트 카타리나 요비치(세르비아·보스니아)를 뽑았다. 만 23세의 요비치는 지난 시즌 볼레로 취리히에서 뛰었다.
신규 선수들의 연봉은 20만 달러(세금 포함)로 제한된다. 재취업한 엘리자벳, 엘레나와 재계약한 모마, 야스민은 30만 달러(세금 포함)를 수령할 수 있다.
시즌 전 외국인 선수 교체는 횟수 제한 없이 가능하다. 다만 시즌이 시작되면 교체는 2회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