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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5·18 계엄군 맞선 故차종성씨에 명예졸업장
  • 호남매일
  • 등록 2024-0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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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 기여 공로' 인정…26일 수여 유족 "명예회복 계기 다행"

5·18민주유공자 고(故)차종성씨. /국립5·18민주묘지 갈무리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시위를 벌이던 고 차종성씨가 전남대학교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전남대학교는 오는 26일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5·18민주유공자인 고(故) 차종성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대는 차씨가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명예 졸업장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졸업장은 유족이 대신해 받는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금호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차씨는 5월 19일 무등경기장 앞에서 친구들과 시위를 벌이다 3공수여단에 붙잡혀가 구타 당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고문을 당하다 고교 담임 교사의 증언으로 6월 30일 석방됐다.


이후 차씨는 재수 끝에 1982년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진학했다.


차씨는 구타·고문 후유증을 겪었지만 당시 어려운 형편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이듬해 3월 5일 2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차씨의 동생인 차종수 5·18기념재단 기록진실부장은 \"전남대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해 형님이 민주화운동에 희생한 공로를 인정받고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다행\"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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