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가 세금 체납을 둘러싸고 고발에 맞고발로 맞서는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제가 된 부분은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 등재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배우자의 체납액 84만5000원으로 TV토론 과정에서 무소속 이석형 후보가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삼으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이석형 후보는 지난달 29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이개호 후보를 겨냥해 \"얼마나 지역민을 무시했으면 현역 의원이 세금을 체납합니까. 부끄럽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개호 후보는 \"체납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사흘 뒤 \"허위사실 공표\"라며 이석형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석형 후보도 맞대응했다.
그는 \"이개호 후보가 지난 1일 영광 유세에서 \'세금을 좀 늦게 냈다. 모르고 그런 것인데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이냐\'고 체납사실을 시인했다\"면서 \"체납사실을 \'없었다\'에서 \'몰랐다\'로, 이제는 \'늦게 낸 것이 무슨 죄냐\'고 반문하며 제 가족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까지 언급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이개호 후보가 체납을 한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상대를 고발·겁박하는 삼류정치를 하고 있다\"며 선관위와 경찰에 맞고발했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