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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1938년 발간 ‘희양문헌집’ 국역 완료
  • 호남매일
  • 등록 2024-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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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발간…시민들 이해 쉽게 한글 번역


광양시는 고려시대부터 구한말까지 광양 관련 시문을 모아 1938년 일제 강점기 발간된 ‘희양문헌집’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로 번역한 ‘국역 희양문헌집 上·下’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본 사업은 광양 문학을 집대성한 희양문헌집 국역 해제를 통해 지역의 문학 정체성 확립을 도모하고, 국역본 책자 발간 및 대중화를 추진해 광양 문학사의 귀한 문학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희양문헌집은 신연활자본 4권 4책으로 구성됐으며, 수록된 작품 수는 모두 928편이다. 1938년 박종모, 조양제 등이 편집하고 박종범이 발행해 광양향교 내 희양문헌집 편집소에서 간행했다.


희양문헌집 발간은 지역 전통의 정리·계승의 모범적 사례라 할 수 있는데, 국권을 상실하고 전통이 단절되어 가던 시기에 지역민들이 합심해 1년 만에 책을 발간한 것은 전국적으로 드문 사례로, 지역의 오랜 학문 전통과 그 계승에 대한 책무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에서는 이러한 사료적 가치가 높은 희양문헌집을 민원부서 및 읍면동, 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광양시 홈페이지에 국역본 전문을 등재해 시민들과 광양 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양균 문화예술과장은 “광양시민의 역사 문화적 자존감 회복 및 정체성 정립을 위해 추진한 희양문헌집 국역 해제 연구 용역 국역본을 발간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희양문헌집의 문학적·사료적 가치와 관련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양한 활용 사업을 추진해 광양 문학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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