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역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응급헬기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병용(민주당·여수5)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은 전날 제383회 임시회 보건복지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 동부권역의 섬 지역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동부권 응급헬기 1대를 추가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섬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처치를 위해 2011년 첫 도입된 응급헬기는 첨단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하고 목포 한국병원의 권역외상센터를 거점병원으로 단 한 대만 배치·운영되고 있다.
응급헬기 운항시 의사와 응급구조사 등 의료팀 2명과 기장, 운항관리사가 한 조를 이뤄 운항하고 있으며 전남 응급헬기 운영인력은 총 34명이다.
올 들어 6월 말까지 모두 92차례 운항한 가운데 신안 46차례, 완도 30차례로 주로 서부권에서 응급헬기가 운항 중에 있다.
최 의원은 \"응급헬기 계류장이 있는 신안에서 여수 거문도까지 소요되는 운항시간은 35분에서 40분, 거리로는 123㎞로, 동부권 섬주민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에 너무 긴 시간\"이라며 \"이마저도 기상이 악화되거나 해무가 낀 날엔 운항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섬에서 주민들의 응급상황시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서부권에 배치돼 있는 응급헬기와 함께 동부권역에도 응급헬기 1대가 추가 배치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응급헬기 관련 보건복지부 제4차 응급의료 시행계획에 반영된 곳은 경남, 충북 등 4곳으로 전남 동부권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5차 응급의료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