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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41조 돌파…리볼빙 감소세 지속
  • 호남매일
  • 등록 2024-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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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론 잔액 41조2266억원…평균금리 14.47% 우리카드, 15.79%로 가장 높아 리볼빙 누적잔액 7조1740억원…감소세 지속 평균금리 17.25%…삼성카드 두 달 연속 15%대 유지

지난달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이 다시 한 번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금융권에 이어 저축은행마저 대출을 조이자 금융소비자들이 급전 창구인 카드론으로 몰려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리볼빙 누적 잔액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전월 말(40조6059억원)보다 6207억원(1.53%) 늘었다.


이는 저축은행 등 다른 2금융권이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대출을 조인 점이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대출이 막힌 개인들이 카드론으로 우회한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98조66억원으로 2개월 연속 100조원에 못 미쳤다.


또 카드사들은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수익이 악화되자 수년간 카드론·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등의 대출 부문을 강화해 왔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4.47%로 나타났다. 전월(14.27%)과 비교해 0.2%포인트 올랐다.


카드사별로 보면 우리카드가 15.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 14.89%, 롯데카드 14.82%, 신한카드 14.12%, KB국민카드 14.07%, 하나카드 13.94%, 현대카드 13.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인 700점 이하 회원 평균 금리는 17.23%로 전월(16.87%) 대비 0.36%포인트 증가했다.


이 수치 또한 우리카드가 18.87%로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가 17.93%로 그 뒤를 이었고, 현대카드가 17.21%, 신한카드 16.96%, KB국민카드 16.04%, 하나카드 15.73%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달 말 기준 9개 카드사의 리볼빙 누적 잔액은 7조174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823억원 줄었고, 연초(7조5153억원) 대비 3413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오인 광고 등 카드사들의 리볼빙 영업 행태를 지적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연초 카드사가 고객에게 리볼빙의 평균이자율과 가입 절차를 명확히 고지하고, 장기 이용에 따른 위험고지 또한 강화토록 했다.


그 결과 리볼빙 누적 잔액은 올 들어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은 일종의 \'대출\' 서비스로, 가입자는 신용카드 대금을 해당 결제월에 일부만(기존 최대 90%) 결제하고 연체 기록 없이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다. 적절하게 이용시 일시상환 부담을 줄이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연체 시 최대 3%의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결제할 대금이 불어나면 결국신용평점 하락으로 이어진다.


지난달 7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리볼빙 수수료율(금리)은 17.25%로 카드론(14.47%)보다 2.78%포인트 높았다.


롯데카드가 18.47%로 유일하게 18%대로 나타났고 우리카드가 17.87%, KB국민카드 17.44%, 현대카드 17.16%, 하나카드 17.11%, 신한카드 17.03% 등이었다.


삼성카드는 전월에 이어 유일하게 15%대(15.72%)를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의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볼빙 금리를 산정하고 있으며, 면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리볼빙 잔고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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