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으로 전남지역에 벼멸구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주요 피해지역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은 7일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앞두고 벼멸구 피해가 우후죽순 번져 피해 농가 주민들은 폭락한 쌀값에 이어 병충해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농촌진흥청로부터 제출받은 벼멸구 발생 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6월 중국발 벼멸구의 비래량이 많았고, 그 시기 또한 빨랐으며 7~8월에 벼멸구 생육에 최적의 온도조건이 형성되면서 세대 경과 일수가 평년 대비 10일 이상 단축돼 조기에 3세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9월 기온이 평년(21.7도) 대비 고온(26.6도)으로 벼멸구의 활력이 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고온으로 피해가 확산됐다\"며 \"참혹한 농촌 현장의 고통이 덜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정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한편 지난달 30일 현재 전남지역 벼멸구 피해 면적은 1만9603㏊로, 지난해 피해 면적(175㏊)의 112배, 여의도 면적(290㏊)의 68배에 이르고 있다. 최근 5년 간 평균 피해 면적(3876㏊)보다도 5배나 많다.
이에 전남도와 도의회, 농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잇따라 통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김 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