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가 프랑스 중남부 클레르몽페랑(Clemont-Ferrand)시와 손잡고 국제도시 간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각) 클레르몽페랑 시청에서 양 도시 대표단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한불수교 140주년을 앞둔 올해를 계기로 상호 우호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교류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올리비에 비앙키(Olivier Bianchi) 클레르몽페랑 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류 배경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협약은 지속 가능한 관계 유지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시민 중심의 문화 교류 확대, 농업 및 공공정책 등 분야별 전문 지식 공유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특히 협력 분야로는, 청소년 교류, 스포츠 프로그램 연계, 학교와 대학 간 교육 협력, 한불 문화 축제 및 예술인 교류,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 확산, 공무원 교류 및 정책 공유 등 총 6개 분야가 제시됐다.
양 도시는 협약서에서 “자유, 민주주의, 평등과 법치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며 도시 간 공동 발전과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데에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