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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자욕 주민 목소리 직접 듣는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 첫 일정 마무리
  • 차행운 기자
  • 등록 2025-07-13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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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생현안부터 제도개선 주민·공무원 함께 지역발전 위해 한 목소리 건의
  • - 국립세월호 생명기억관 건립 조속한 추진, 임성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정부 지원 건의


국정기획위원회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자 전남 목포시를 방문했다.


목포시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가 운영하는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이 지난 8일 호남권 첫 일정으로 목포를 방문했다.


이번 일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목포시청 4층 회의실에서 국정기획위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함께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민권익위 전문조사관 6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58건(정책 제안 40건·민원 18건)의 의견이 현장에서 접수됐다. 접수된 내용으로는 주차환경 개선, 빈집정비 지원 확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안들이 주를 이뤘다. 일부는 현장에서 관계기관에 곧바로 연계되거나 정책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국정기획위의 방문은 단순한 민원 청취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제안 장의 성격으로 기획됐다. 특히 시민뿐 아니라 지자체 공무원과 유관기관의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해 현행 제도의 미비점, 중앙과 지방의 연계 과제 등 구조적인 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이 오갔다.


이날 목포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목포신항에 거치 중인 세월호 선체의 조속한 이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가칭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건립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잔여 부지 내 추모·치유 공간 조성도 함께 건의했다.


이 밖에 국정기획위 등은 침수 피해가 빈발하고 있는 임성천 일원을 찾아 피해 원인을 점검했다. 시는 현장에서 지자체의 자체 대응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규모 정비를 위한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 만큼, 현장의 어려움을 면밀히 검토해 관계부처와 함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은 "국정기획위원회의 방문은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귀중한 자리였다"며 "목포의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반영돼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목포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기획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에 접수된 민원과 제안을 포함해 현장에서 제기된 지역 현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제도 개선 및 정책 반영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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