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리에서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 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육군 항공대대 코브라(AH-1S) 공격 헬기가 9일 경기 가평군에서 훈련 도중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주둔지를 이륙한 헬기는 비상절차 훈련 중 하천에 추락했고, 탑승한 준위 계급 조종사와 부조종사가 사망했다.
비상절차 훈련이란 엔진을 끄지 않고 비정상 상태와 유사한 상황에서 비상착륙하는 정례 비행훈련이다.
헬기는 사고 당시 무장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사고로 인한 폭발 및 화재, 민간의 인·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된다고 육군은 밝혔다.
육군은 사고 이후 동일 기종 헬기의 운항을 중지했으며,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사고조사위는 항공기 내 장착된 녹음·녹화 장비 등을 확인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코브라 헬기는 북한의 기갑전력과 특수부대 위협에 대응하는 공격헬기로 기령이 오래돼 수리 부속 조달이 어려운 등 문제를 겪고 있다.
사고 헬기는 1991년 도입됐으며, 누적 비행시간은 4500여 시간이다. 군은 대체 전력 전력화에 맞춰 코브라를 2028년부터 차례로 퇴역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