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제주항공 참사’ 잔해 분류작업 완료…내달 전면 재수색
  • 최기훈 기자
  • 등록 2026-03-30 21:20:45
기사수정
  • - 유해 추정 80점 중 38점 희생자 확인
  • - 2점 비유해·40점 국과수 정밀 분석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기체 잔해 재분류 작업이 한 달 반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정부는 분류된 잔해를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사고 현장에 대한 전면 재수색도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무안국제공항 내 보관돼 있던 사고기 꼬리 날개 등 기체 잔해에 대한 분류 작업이 완료됐다.


해당 잔해는 참사 초기 수습된 후 1년간 노상 등에 보관돼오다 유가족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12일부터 본격적인 이물질 제거 및 분류·건조 작업에 들어갔다.


재분류 작업은 주 2회(목·금) 실시돼 잔해를 하나씩 꺼내 부품 종류별로 분류표를 붙여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가족협의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부터 진행된 재분류 작업에서 총 80점의 유해 추정 인골이 확인됐다.


80점의 인골 중 38점이 희생자의 유해로 최종 확인됐다. 나머지 2점은 비유해, 40점은 현재 국과수에서 정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또 희생자들의 유류품 757묶음과 비행기 내부에서 마지막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5점도 함께 수습됐다.


당시 꼬리날개 동체에서 발견된 생존 승무원 2명의 의류와 명찰 등 개인 물품도 발견돼 제주항공 측으로 인계됐다.


앞서 잔해물 재분류 과정에서 참사 희생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인골과 유류품이 잇따라 발견되자 사고 초기 수습당국의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첫 유해 발견을 시작으로 이달 5일과 6일(7명 확인), 12일(15명 확인)에 걸쳐 유해가 무더기로 확인됐다.


지난 14~15일에는 유가족들이 공항 활주로 담장 외곽과 통제구역 철조망 안쪽을 살피다 직접 유해 추정 뼛조각을 발견하기도 했다.


경찰 감식 결과 해당 유해 7점 역시 희생자 6명의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분류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남은 유해에 대한 신원 확인과 기체 잔해 정밀 분석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현장 추가 유해 발견에 따른 유가족의 요구를 수용해 다음 달 초 사고 현장에 대한 전면 재수색에 착수, 여름 장마철 이전까지 마무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호승 유가족협의회 사무부장은 “분류 작업이 끝나면서 기체 잔해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장에서도 유해가 나온 만큼 조속히 전면 재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담장 밖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재수색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남은 유해 수습과 책임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TAG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