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 푸른연극마을의 작품 ‘옥주’.
‘연극·예술동아리 축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공연이 광주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4시에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영역이 축소된 예술동아리들이 역량을 선보이는 온택트 축제를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쉼, 예술로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20예술동아리 교육지원사업’에서 활동했던 동아리 총 40개 팀이 출연한다.
공예체험 ‘예술 짓는 손’을 비롯해 무대메이크업 강의 ‘무대 뒤의 비밀’, 연극 현장을 담은 ‘리얼 연극 다큐’ 등이 선보인다.
또 음악동아리의 유튜브 콜라보 공연 ‘온택트 콜라보-행복해요’, 문화예술인의 ‘아트, 쉘 위 토크’ 등 총 5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온택트 축제는 유튜브 채널 광주문화재단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31일 오후 5시에는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 ‘푸른연극마을’의 연극 ‘옥주’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강경은 작가의 ‘내영역에서’를 원작으로 고단하고 힘든 삶속에서 5남매를 키우며, 자신의 삶 모든 것을 희생했던 70대 여인 옥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옥주’는 사별한 남편을 만나 시공을 넘어 과거를 회상하며 따뜻했던 삶을 마무리하는 이야기로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극단 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은 다음달 7일과 8일 오후 5시 궁동예술극장에서 6번째 정기공연 ‘건달들의 웨딩마치’를 공연한다.
작품은 20세기 브로드웨이를 이끈 미국의 대표 극작가인 닐사이먼의 작품으로 결혼은 멀리하고 여자, 술을 좋아하며 일도 잘해결하지 못하는 큰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아버지는 항상 큰아들을 건달이라고 부르며 무시하지만 아들은 아버지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이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