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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영화제 오는 10일 개막
  • 호남매일
  • 등록 2020-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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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나길 잘했어’ 개막작… 15일까지 52편 무료 상영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광주여성영화제가 개막작 ‘태어나길 잘했어’ 상영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광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광주극장과 롯데시네마(충장로), 온라인 상영을 통해 총 52편의 여성 영화를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제로(ZERO)’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최진영 감독의 작품 ‘태어나길 잘했어’가 선정됐다.


작품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 살며 성장하는 ‘춘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돼 씩씩하고 명랑하게 자란 어른 ‘춘희’와 과거 눈치를 보며 사는 ‘춘희’의 모습을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준다.


작품은 전북 전주에서 촬영됐으며 다양한 장르 변화와 공감과 위로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막작 상영과 함께 광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 5편, 경쟁을 통해 선정된 작품 3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등 총 52편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처음으로 단편부문 경쟁을 도입했으며 15편이 본선에 올랐으며 심사를 거쳐 총 3편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또 여성감독들의 시선으로 본 5·18 작품 6편을 비롯해 여성 노동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등 여성의 인권을 다룬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을 만난다.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다룬 영화 ‘마더로드’와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여성들의 노동현장을 볼 수 있는 ‘깃발, 창공, 파티’, ‘보라보라’, 직장내 성차별 문제를 담은 ‘파견-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성소주달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는 ‘담쟁이’가 상영된다.


아울러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재현한 ‘보드랍게’, 기지촌 여성의 삶을 다룬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비판하는 ‘비밀의 정원’ ‘남매의 여름밤‘ ‘69세’가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는 극장 상영과 함께 온라인으로 5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을 비롯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나는 보리’가 매일 상영된다.


극장 상영 작품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주제 제로는 숫자로 ‘0’의 의미가 있지만 다시 시작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며 “10회를 진행했던 영화제를 돌아보고 코로나19 이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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