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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튜터
  • 호남매일
  • 등록 2021-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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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 교육학박사·동화작가


튜터라는 용어는 일반적인 교육현장에서 많이 활용되어지는 용어인데 처음 듣는 이도 있을 것이다. tvN 드라마 ‘마인’에서 학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 등장하는데 튜터라고 부른다.


어학사전을 보면 튜터(tutor)란, ‘입주하는 가정교사, 후견인 가정교사로서 한명 이상에게 특정한 분야나 기술에 관해 보조나 지도를 제공해 주는 자로서 주제나 기술에 관한 전문 지식을 전수하는 사람’ 을 말한다.


디지털 공화국에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다. 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디지털 교육을 실행하기 위해 보조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한 가지 교육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교사의 주요 역할이었다면 이제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맞는 디지털 시스템 활용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시스템 세상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배움이 필요하다. 이때 디지털 튜터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이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폰, 모바일기기, 테블릿 기기, 컴퓨터 등의 활용법을 안내하는 직업이다.


인문건축가인 유현준은 ‘공간의 미래’ 저서에서 “선생님은 단순 지식 전달자를 넘어 교육과정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라고 한다.


예전에 비해서 학생 수는 적어지고 학교라는 공간도 많이 변화되었지만 코로나로 디지털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일반화 되면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주는 디지털 튜터가 필요하다.


한 할아버지의 하소연이다. “아이고 아무리 가르쳐 주어도 모르겠어. 어떻게 하는 거여.” 어버이날을 맞이하며 가족들과 식당에 가면 자신의 이력을 남겨야 한다. QR코드를 찾아야 하는데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는 할아버지는 힘들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다. 코로나 19, 전염병이 계속 번지는 시기에 온라인 교육이 강화되면서 학생들과 디지털 교육을 배워야 하는 실버세대의 디지털 교사의 역할은 절실하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일상의 변화를 가져왔다. 컴퓨터 활용, 디지털 미디어의 기능이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앱 설치, 카카오 메시지, 스마트뱅킹, 배달 앱 등을 알아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코로나 19로 식당, 카페, 영화관 어디를 가더라도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력을 남겨야 한다.


그러나 가장 단순한 스마트폰 기기의 특성, 서비스 사용방법을 모르면 일상적인 삶이 힘들어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최근 이 투데이 기사에 의하면, 서울 서대문구는 33개 학교에 디지털 튜터가 근무 중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원활하게 들을 수 있도록 활용법을 지도하며 교사가 비대면 수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영상제작을 돕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튜터는 학생과 실버세대 뿐만 아니라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폰 사용법, 컴퓨터 활용법을 설명해 주는 디지털 튜터는 코로나 19로 원격수업 이후 긴급 돌봄으로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사의 영상편집 등 원활한 비대면 수업 진행을 돕는다. 실버세대들도 스마트폰 활용은 일상화가 되었다.


미디어 기능을 잘 습득하는 사람은 문제가 없겠지만 스토어에서 자신의 관련된 업무를 다운받는 것도 쉽지 않다. 익숙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일도 아니지만 새롭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어려워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스마트형 도시, 스마트교육,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이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디지털에 익숙한 사람도 있지만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으면 행정업무도 힘들어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스트레스만 받다 컴퓨터를 들고 가서 실행 방법을 배워야 한다.


첨단화 시대에 평생교육이다.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디지털이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은 넷연, 온라인교육,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려면 배움은 길은 열려 있어야 하며 배움의 자세도 필요하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코로나 세상에 온라인 소통과 교육이 필요하다. 이에 디지털 튜터는 컴퓨터, 스마트폰 활용에 대한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교육에 있어서는 사람을 대하는 인성과 태도도 필요하다.


소수를 위한 디지털 세상이 아니라 모두를 연결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디지털 교육을 위한 튜터의 역할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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