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최재형, 국민의힘 대표 주자 되나..윤석열 위기 속 崔 입당
  • 호남매일
  • 등록 2021-07-16 00:00:00
기사수정
  • 최재형 전격 입당…범야권 대선 판도 요동칠 듯 입당으로 조직력·인지도 한계 극복, 컨벤션 효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사퇴 후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면서 야권 대선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 전 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타' 꼬리표를 떨쳐내고 제1야당의 대표주자로 발돋움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낮은 인지와 조직력이 최 전 원장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입당을 통해 제1야당의 탄탄한 조직력을 확보하게 됐고, 당의 전폭적인 홍보를 통해 인지도 상승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정치선언 입당 컨벤션 효과까지 더해지면 '다크호스' 면모를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범야권 원톱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가 최 원장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입당으로 당 전통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고, 최 원장이 정책과 비전으로 윤 전 총장의 허점을 파고 들면 지지 세력이 최 전 원장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 전 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만나 입당 뜻을 전하며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한 것도 국민의힘 지지층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2036명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서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6월 21~22일)보다 4.5%포인트 떨어진 27.8%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29일 이후 30%대를 유지해왔지만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추락했다.


반면 최 전 원장은 원장은 이번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2%의 지지율로 직전 조사(3.6%)보다 0.6%포인트 올라 순위에서도 한단계 상승해 5위에 랭크됐다.


특히 최 전 원장은 당내 후보인 홍준표 의원(3.6%, 6위), 유승민 전 의원(2.0%, 7위)보다도 높게 나타나 향후 당내 대표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직전 조사보다 각각 0.5%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윤석열이 서서히 페이드다운 되면 반문재인 정서, 야권의 지지층은 윤석열을 접고 일부는 홍준표, 유승민에게 갈 수도 있겠지만 다수는 뭉쳐서 최재형에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