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14세기 난파선과 해저유물 등을 3차원 입체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16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보물선을 깨우다, 아시아 해양실크로드’전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원형무대에서 프로젝션 매핑과 미디어 샹들리에를 통해 신안선과 도자유물 3D데이터를 시각화했다.
난파된 선체가 소실되고 복원되는 과정과 바닷속 역동적 환경을 가상 현실로 재현됐으며 도자유물,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상호작용 콘텐츠로 구성했다.
신안 보물선은 1975년 한 어부가 고기잡이 중에 그물에 걸린 도자기 6점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유물 2만2000여 점이 발굴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14세기 신안 해상에서 난파된 선박과 유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 2018년부터 아시아의 전통가옥과 석탑, 춤 등을 실감공연 형식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