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예술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는 전시가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갤러리에서 기획전 광주 중견작가 ‘7인의 자문자답’전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섭·김희상·박수만·서기문·신철호·최재영·이형우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펼쳐진다.
작가들은 코로나19로 불안한 현실 속에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이며 대중과 어떠한 소통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작품으로 질문한다.
또 시대 상황에서 예술가의 고민이 무엇이고, 어떤 형식으로 펼쳐지는지, 예술을 통해 공감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전시장에는 못난 얼굴이지만 정겨운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김희상의 조각상을 비롯해 ‘의식주’를 ‘식의주’라고 바꿔 먹고 사는 문제를 우선 순위에 둔 작품이 소개된다.
또 사과와 케이블의 상징물을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 ‘고립과 연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진시황제와 당나귀에 대한 반어적 어법으로 권력을 향한 욕망과 허구에 일침을 가하는 작품 등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지역의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관람객 스스로 자문자답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전남 문화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16년 서울에 ‘G&J 갤러리’를 개관하고 지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