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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작가 개인전 ‘빛의 우주연합’
  • 호남매일
  • 등록 2022-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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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주안미술관서 오는 23일까지 개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주안미술관에서는 광주광역시 지원사업으로, 오는 23일까지 정다운 작가 미디어아트 개인전 <빛의 우주연합>이 열린다.


<빛의 우주연합>은 작가가 2015년 선보인 <우주소녀>와 지난해 열린 <마법벨트>전시의 연장선에 있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기반하고 있으며 주인공 메이드 캐릭터가 우주에서 펼쳐내는 활약상이 스토리의 주를 이룬다. 작품의 각 스토리는 현대사회에서 발현되는 문제들을 타파하고자 하는 작가의 염원과 의지를 투영한 캐릭터가 우주사회에서 실천적 행동을 전개해 가는 과정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결과물이다.


정다운 작가는 전남대학교 서양화 전공 아티스트로, 대표작 <우주소녀> 시리즈를 통해 서브컬쳐로 치부되는 애니메이션을 예술적 장르로 확장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작품 속 주인공으로 등장시킴으로 캐릭터에 관한 애정과 호의를 나타냄은 물론 인류애를 지향하는 작가의 의지를 캐릭터의 주도적 실천과 현실의 장벽을 넘어 보여주면서 일종의 카타르시르를 선사한다. 평소 서브컬쳐를 좋아한다는 정다운 작가는 광활한 우주와 어린 시절 좋아했던 캐릭터를 과학적 상상력으로 연결하고 풀어냄으로 제페메이션을 오마주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연필 스케치한 아날로그 작업을 디지털로 변형하며 레이어를 쌓아가면서 움직임을 만든다. 평면작업의 디지털 전환은 상상력과 표현의 한계를 극복하게 한다.


이는 평면이 입체로 진화한 것이며 서브컬쳐의 장르적 다양성을 가져옴과 동시에 장르에 관한 친숙함과 호기심을 배가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미지와 콘텐츠 과잉 생산시대에 애니메이션 디지털아트를 어떻게 차별화시켜 특별한 작품으로 인식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과제로 남기도 한다.


이번 정다운 작가의 <빛의 우주연합>전은 무료 관람이며, 모든 연령 관람 가능하다. 본 전시를 통해 작가가 풀어내는 상상 속 스토리에서 작가가 인식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우리는 어떻게 마주하며 나아갈 것인지 숙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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