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동결됐던 광주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13일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 요금을 성인 기준 교통카드 1천250원에서 1천500원으로, 현금은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교통카드 기준 250원, 현금 기준 300원이다.
다만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청소년은 교통카드 800원·현금 1천 원, 어린이는 교통카드 400원·현금 500원이 유지된다.
광주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시는 유가 급등, 인건비 상승, 준공영제 등으로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요금 동결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준공영제 적자를 메우기 위한 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더 이상 요금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준공영제로 시내버스를 운영 중인 광주시는 적자 보전을 위해 매년 약 1400억원(2024년 기준)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운전원 인건비도 최근 10년간 평균 3.56% 인상됐다.
시는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해 오는 6월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상안은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유가 불안정, 물가 상승 등으로 시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해 시행 시기 등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물가위원회에서 이런 부분을 반영해 최종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도시철도 요금 역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시내버스 요금 인상과 함께 지하철 요금 인상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